연인사랑 발제&에세이
  1. 독일인의 사랑

 ‘우리는 서서 걷는 것, 말하고 읽는 것을 배운다. 하지만 사랑만은 아무도 우리에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 사랑은 우리의 생명과 더불어 이미 우리에게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인의 사랑이라는 책은 우리에게 순수한 아이의 시선과 더불어 타인을 알아가는 성장을 잘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심장병 때문에 몸이 좋지 못한 소녀 마리아와 주인공 한 소년이 신분의 차이를 딛고 사랑을 확인하는 용기가 참 대단했다. 예상하고 있는 이별, 즉 죽음을 앞두고도 그들은 사랑을 선택했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하는 법에 대한 배움을 얻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선택했고, 앞으로 선택할 사랑은 어떠할지에 대한 상상을 수차례 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길지 않게 기록하고싶다. 나의 사랑은 어떠한지 고민해보고, 돌아보며 생각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주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천체들이 서로를 끌어당기고 서로에게 기울며 영원한 중력의 법칙에 따라 응집하고 있듯이, 타고난 영혼들 역시 서로에게 기울며 끌어당기고, 사랑의 영원한 법칙에 따라 결속하고 있다. 태양 빛이 없으면 한 송이 꽃도 피지 못하듯, 사랑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가 없다.’

‘사랑의 샘물에는 뚜껑이 덮이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완전히 흙모래에 묻힌다. 우리의 눈은 어느덧 정기를 잃고 있고, 우리 자신은 심각하고 지친 표정으로 시끌벅적한 거리들을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거의 인사도 않는다.

왜냐하면 인사에 응답이 없는 경우 얼마나 에이는 듯 가슴에 상처를 입는가를, 또 우리가 일단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했던 이들로부터 헤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사랑을 한다는 행위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어렸던 몸과 마음이 세상을 알아가면서 성장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사랑 또한 배움이 있고 성숙해지는 과정이 있음을 잘 나타냈다. 한없이 부족하기에, 알아갈 것이 많고, 성숙할 깊이가 깊다는 것과 어리숙한 우리의 사랑이 어쩌면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던 결과가 아닐까? 우리의 사랑은 어리숙하기에 어여쁘고, 미숙하기에 더욱 아름답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 물론 부족하지만 알아가고자 함과 이해하고자 함이 결국 사랑이기에 사랑하는 자들을 빛난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않고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노트북 

  그들은 사랑과 사람 앞에서 진실했다. 언제나 진심을 다했고, 그들의 사랑은 솔직했다. 17살의 그들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온전한 사랑을 쏟았다. 각자의 색과 재질을 띄고있는 천과 같은 각자의 삶은 어느 순간부터 서로의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더이상 그들의 생각과 생활은 한 사람의 차지가 아니었다.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랑과 좋은 시간과 좋은 순간을 함께하며 추억을 만들고 그 무엇보다 서로를 사랑하며 애틋해 하고 열정을 다해서 사랑한 그들이 참 아름다워보였다. 그리고는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과연 사랑이 무엇이길래 그들이 이리도 아름답게 하는가? 나는 저렇게 최선을 다해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부럽고 설레고 화도 나면서 답답했다. 그러나 영화는 내게 첫사랑이라는 키워드를 던져주었다. 첫사랑은 뭘까?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첫사랑은 무엇이며 어떻게 기억되고 있고, 어떻게 기억될까? 수줍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인생은 쉬워. 그런데 우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 그냥 네가 행복한걸 하면돼!”“Life is simple, but we tend to complicate matters, just say what makes you happy, and you set!”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만 해. 내가 뭐든지 되어줄게”“Just tell me what you want. And I’ll be that for you”

“최고의 사랑은 영혼을 일깨우고 더 많이 소망하게 하고 가슴에는 열정을 마음에는 평화를 주지. 난 네게서 그걸 얻었고, 너에게 영원히 주고 싶었어”“The best love is the kind that awakens the soul and makes us reach for more, that plants a fire in our hearts and brings peace to our minds”

정말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무엇이든 되어주고싶을까? 한 이성을 만나, 사랑한다는 것. 서로 연애하는 관계에 있는 두 사람. 또는 몹시 그리며 사랑하는 사람을 연인이라고 한다.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거 잘 모른다. 이번 시간, 영화로 배운 연인사랑에서의 교훈은 ‘후회없이’이다. 이 영화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사랑한 두 사람의 인생과 사랑을 잘 표현하여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연인사랑을 할 것인가?


3. 토론 에세이

‘독일인의 사랑'이라는 책을 읽고, 영화 ‘노트북'을 보며 연인사랑을 살펴보았다. 연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성친구. 나는 키가 크고 멋진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물론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이지만 이제는 한 계단을 올라가 어떤 사랑을 하고싶은지 생각할 수 있었다. 최선과 열심과 노력은 삶을 대하는 가장 이상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부나 주어진 일, 먹고 자는 것, 쉬는 것에만 해당되는 줄 알았다. 사랑도 친구와 가족, 선생님들과의 관계만 생각했다. 연인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번 주제로 공부하며 생각을 달리할 수 있게되었다. 연인사랑은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가 아니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대가를 바라는 순간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당신이라는 사람을 생각하고 위하고 기도하고 함께하고 싶은 그것이 사랑이다. 줄 수 있는 사랑이 있을 때 사랑을 해야하는 것 같다. 나는 아직 줄 사랑이 없다. 그리고 줄 사람이 없다. (연인을 이야기하는 것임)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만 모아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거든 아낌없이 후회없이 미련없도록 사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와 나의 주변 모든 사람들이 말이다. 훗날 만나게 될 나의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게 될 사람과의 사랑이 기대되었던 주제였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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